무늬벤자민 고무나무(스트라이프 벤자민) - 생육환경, 관리법, 가지치기,분갈이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스트라이프 벤자민, 또는 칼라벤자민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이 식물은 이름처럼 잎이 투톤의 색감이 아름답습니다. 고무나무의 한 종류로 공기 정화식물에 속하는 이 식물은 실내에서 키우기 좋아 요즘 인기가 많은 식물입니다. 오늘은 무늬 벤자민 고무나무의 생육환경, 관리법, 가지치기, 분갈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생육환경

꽃말이 '변덕쟁이'인 무늬벤자민고무나무는 뽕나무과의 관엽식물로 원산지가 인도,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북부입니다. 생육온도는 21~25도이며 최저온도는 13 도인만큼 우리나라의 겨울에 노지 월동은 힘들기 때문에 실내로 들여와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저온과 음지에 오래 노출되면 잎이 떨어지기 때문에 거실 해가 잘 드는 창가 쪽이나 발코니에서 키우기 적당하며 습도는 40~70%입니다. 무늬가 있는 식물의 경우 햇빛이 부족하면 잎의 무늬가 잘 유지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잎의 무늬 유지와 잎 떨어짐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은은한 빛은 중요하겠습니다. 가지치기 후 물꽂이를 통한 번식이 잘 되는 편입니다.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크실렌, 클로로포름을 제거하고 미세먼지 흡착효과도 좋고 가습효과가 좋아 실내 공기정화식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실내에서 키우기 좋지만 환경변화에는 예민한 편입니다. 변하는 환경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햇빛으로 내놓거나, 갑자기 실내로 들려오게 되면 잎을 많이 떨구면서 힘들어하기 때문에 서서히 적응기간을 두어 환경을 옮겨주어야 합니다.

관리법

관리 수준은 쉬운 편에 속합니다. 물꽂이로 뿌리내기기도 잘 되어 번식이 쉽지만 역시 과습은 주의해야 합니다. 물은 봄, 여름, 가을에는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하고 겨울에는 겉흙이 마르고 2~3일 뒤에 충분히 관수해 주어야 합니다. 뿌리가 잘 발달된 성목들은 키우기가 쉬운 편이지만 어린 묘목이나 물꽂이 후 뿌리내린 가지는 뿌리가 약해거 키우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이런 어린 묘목을 경우 과습에 더욱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너무 강한 직사광선은 피해야 하고 통풍이 잘 되는 창가 쪽에서 키우는 것이 적당한데 예쁜 수형을 위해서는 화분을 돌려주면서 골고루 햇빛을 쬐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 실내가 너무 건조하다면 분무를 가끔 해주어야 건조로 인한 잎 떨어짐 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뿌리는 건조하게 잎은 건조하지 않게 해 주면 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식물들이 그렇듯이 무늬벤자민도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식물병충해 발생확률이 높아지고 과습이 되어 건강하게 키울 수 없습니다. 무늬벤자민고무나무의 가장 흔한 잎 떨어짐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햇빛 부족인데 광합성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 때는 햇빛이 잘 드는 쪽으로 옮겨주면 새순이 돋아납니다. 그다음으로는 건조하거나 온도가 낮은 이유로 잎 떨어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주면 다음 해 봄에 새순이 납니다. 

가지치기, 분갈이

수형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적당히 가지치기를 해 주면 되는데 가지치기는 수형관리뿐만 아니라 영양분, 햇빛, 통풍을 고르게 분포시키기에도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단 수형을 예쁘게 만들 목적으로 가지치기를 한다면 봄과 여름 사이에 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성장이 멈추는 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나무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벤자민은 외목대로 계속 자라면 늘어지기 때문에 새순이 나는 부분을 잘라주면 밑에서 새로운 가지가 나오면서 풍성한 수형이 됩니다. 무늬벤자민고무나무는 줄기가 유연하여 줄기를 만져준 후 모양을 잡으면 원하는 수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외목대 수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래쪽의 곁가지를 가지치기해 주면 되는데 그렇게 해야 아래쪽 줄기 부분이 전체적으로 깔끔해지면서 외목대 줄기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분갈이는 1~2년에 한 번, 생장시기인 5~9 월에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용 흙은 배수가 좋도록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배양토와 섞어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분갈이 시기를 확인하는 방법은 물을 주어도 잎이 노란색으로 갈변되거나 초록색 잎보다 흰색 부분이 넓어지면서 떨어지거나, 줄기 아랫부분에 공중 뿌리가 생기면 화분 속에 뿌리가 가득 차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이 때는 꼭 분갈이를 해 주어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