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사랑

스투키 - 생육환경, 관리법, 분갈이

지정수 2023. 2. 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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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키

스투키는 산세베리아의 한 종류입니다. 대형 마트에 갔다가 특이한 모습 때문에 호기심이 생겨 한참을 관찰만 하다가 그냥 온 적이 있는데 개업선물로 인기가 있는 것을 보면 키우기  쉬운 식물인 듯합니다. 호기심이 생긴 김에  스투키의 생육환경, 관리법, 분갈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생육환경

건조한 아프리카 동부가 원산지인 다육식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실린드리카(Dracaena angolensis)를 스투키로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스투키(Dracaena stuckyi)는 성장 속도와 번식이 너무 느리다는 이유로 스투키와 비슷하면서도 성장속도와 번식이 빠른 실린드리카가 스투키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산세베리아의 한 종류이므로 생육환경도 비슷합니다. 적정온도는 15~30도입니다. 10도 이하의 기온에 노출되면 스투키 내부 수분이 얼어 결국 죽게 됩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통풍만 잘 된다면 어디서라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역시 통풍은 모든 식물 키우기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만 웃자람 없이 굵직하고 통통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햇빛을 잘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환경의 제약을 많이 받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도 실내에서 큰 스트레스 없이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산세베리아보다 3배의 공기청정 효과가 있고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침실에 놓고 키우기에 적당합니다.

관리법

보통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선물용 스투키는 뿌리가 없는 상태로 잎꽂이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더욱 건조하게 키우면서 뿌리를 성장시켜 주어야 합니다. 뿌리가 잘 성장하기 전에 물을 과하게 주면 물러져서 실패학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최대한 물의 양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스투키는 봄, 여름에 가장 많이 성장하는데 이때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줄기 표면에 주름이 생기거나 세로로 줄이 가 있는 것을 확인하여 그 줄이 선명하고 골이 깊다면 물이 필요한 상태이므로 이때 물을 주면 과습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하지만 스투키는 뿌리를 많이 내리는 식물이 아니기 때문에 습도가 오랜 시간 머물러 있으면 쉽게 뿌리가 썩어 결국 줄기 전체가 물러질 수 있어 물은 조금씩 주어야 합니다. 보통 식물의 물 주기는 한번 줄 때 화분 밑 물구멍으로 물이 새어 나올 만큼 흠뻑 주라고 하지만 스투키만큼은 그럴 필요 없이 컵에 물을 따라 화분에 물 주기를 해도 좋습니다. 무름병이 오면 아래부터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목대를 만져봤을 때 물렁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물러진 부분을 깨끗한 칼로 잘라서 일주일 정도 잘 말린 후 다시 심어주면 회생이 가능한데 주의할 것은 절대 물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통통한 목대에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다육식물인 스투키는 줄기에 쭈글거리는 느낌이 없다면 물을 주지 않으면서 최대한 게으르게 키우는 것이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스투키가 위에서부터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마른다면 이것은 마름병이 온 것입니다. 이것은 물을 너무 주지 않아서 생긴 현상인데 이때는 마른 부위를 깨끗한 칼로 잘라주면 된다고 합니다.

분갈이

성장기에 새순이 자라나기 시작하면 빽빽이 틈을 비집고 나오기 시작하는데 스투키의 새순은 모체와 분리해 주어야 모체와 새순 둘 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새순을 그대로 둘 경우 모체의 영양분을 빨아먹고 자라기 때문에 모체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분리하는 시기는 새순이 모체의 크기에 반정도 자랐을 때 분리해 주는 것이 적당한데 이때가 새순의 뿌리도 어느 정도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순을 떼어낼 때는 새순이 모체의 아랫부분에서부터 자라기 때문에 밑에서부터 가장 가까운 부분을 조심스럽게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새순은 새순끼리 모체는 모체끼리 각각 다른 화분으로 옮겨 심으면 되는데 화분의 크기는 클 필요가 없습니다. 분갈이 흙은 물 빠짐이 좋은 흙에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흙은 배양토에 마사토를 30% 정도  혼합해 주면 물 빠짐에 도움이 되는데 분갈이 후에는 일주일정도 물을 주지 않고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이 좋은 곳에 두면 적응하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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