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카시아는 공기정화 효과와 가습효과, 습도조절까지 있는 관엽식물로 꽃말은 '수줍음'입니다. 시원스러운 큰 잎이 매력적인 이 식물은 꽃도 피는데 거기다 키우기도 쉬운 편입니다. 저는 꽃이 피는 식물을 보면 키우고 싶은 욕구가 샘솟고는 하는데 오늘은 알로카시아의 특징, 관리법, 분갈이, 병충해에 대해 알아보려고합니다.
특징
알로카시아는 택사목 천남성과 큰토란속의 식물을 총칭하는 명칭으로 약 80여 종이 있습니다. 알로카시아 오도라, 거북알로카시아,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등이 있는데 보통 알로카시아라고 하면 알로카시아 오도라를 가리킵니다. 땅 위로 두꺼운 대가 자라고 대 위에 넓고 큰 잎이 달리는데 잎은 하트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또 성장성이 아주 좋고 잎이 큼직해서 시원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뿌리에서 자구가 생성되는데 자구는 뿌리의 주구에서 나오는 새끼 구를 말합니다. 분갈이할 때 볼 수 있는데 조그마한 덩이뿌리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구가 생성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번식이 간단합니다. 통풍, 수형, 생육의 목적으로 가지치기할 때 잘린 부분에서 독성의 수액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만지거나 줄기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관리법
어두운 숲의 바닥에 사는 식물이기 때문에 반양지 반음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그래서 동쪽이나 서쪽의 어두운 창가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햇빛은 잎을 더 푸르고 짙게 만들어줍니다. 그렇다고 직사광선을 오랫동안 받으면 잎의 일부분이 탄 것처럼 변하기 때문에 가급적 직사광선은 피해서 자리 잡아주어야 합니다. 원산지가 열대 아시아인만큼 추위에는 약합니다. 생육 적정온도는 20~28도이고 최저 온도는 15도 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반드시 실내로 옮겨 주어야 합니다. 적정습도는 60~80%로 높은 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중분무를 자주 해주고 물 주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을 좋아하지만 반대로 과습에는 취약해서 화분의 겉흙뿐 아니라 속흙까지 잘 마르면 물을 흠뻑 주면 됩니다. 과습에 취약한 점 때문에 무름병이 생길 수 있는데 알로카시아의 잎사귀 끝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거나 또는 덩이줄기인 괴경을 만져봤을 때 물렁물렁하면 물을 많이 주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때는 물 주기를 멈추고 식물의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반대로 잎이 축 쳐지면 물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물을 줄 때는 항상 흙의 상태를 잘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과습으로 인한 무름병의 증상은 덩이줄기가 물렁물렁해지며 썩고 잎은 갈변하면서 말라버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빨리 발견했다면 물 주기를 중단하고 분갈이를 통해 흙을 말려주면 어느 정도 완화가 되지만 무름병이 많이 진행되었다면 증상이 나타난 줄기를 잘라내고 나머지 온전한 줄기는 물꽂이를 통해 뿌리를 내린 다음 화분에 옮겨 심는 방법이 있습니다.
분갈이
알로카시아는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라 분갈이는 1년에 한 번 봄에 해주면 좋은데 성장 이외에도 흙이 잘 마르지 않고 과습 현상이 보일 때에도 분갈이를 하면서 흙을 마른 흙으로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화분은 기존 화분의 1.5배가 적당하고 흙은 마사토와 배양토를 3:7의 비율로 섞어 사용하게 되면 배수가 잘 되는 흙이 됩니다. 요즘 마사토의 라돈검출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옵니다. 마사토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부서진 조각돌로 입자가 굵어서 물 빠짐이 좋아 화분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마사토를 이용해서 분갈이하게 될 경우 환기를 잘 시키라는 주의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구매할 때 방사능 측정이 된 마사토인지 확인이 가능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병충해
알로카시아에 주로 발생하는 병충해는 응애, 진딧물, 깍지벌레 등입니다. 이것은 대부분 통풍이 잘 안 되거나, 건조, 과습이 되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응애가 잘 발생합니다. 잎의 뒷면에 기생하면서 잎을 흡착해 작은 구멍을 내는 피해를 주는 병충해인데 너무 작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잎에 바늘구멍 같은 흔적이 보이거나 하얀 가루와 거미줄 같은 것이 잎에 묻어 있다면 응애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는 천연 살충제를 뿌리고 물티슈로 잎을 닦아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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