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사랑

행복나무(해피트리) - 생육환경, 물 주기, 가지치기

지정수 2023. 1. 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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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무

학명은 헤테로 파낙스 프라그란스이며  주로 해피 트리라고 부르는 행복 나무는 두릅나뭇과 잎보기식물이다.

원산지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네팔, 베트남 등이다.

윤기 있는 작은 잎들이 풍성하게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실내에서도 적응을 잘 하여 비교적 키우기 쉽다.

또한 관엽식물 중에서 음이온 발생량이 매우 많은 식물이기도 하다.

3년 전 친구에게 손가락 굵기의 작은 행복나무를 분양받아 집에 있는 화분에 심었는데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아주 잘 자라주고 있어 나의 행복 나무가 되었다. 

해피 트리라고도 불리는 행복 나무는 녹보수와 혼동되곤 하는데 해피 트리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잎사귀의 모양으로 구분하기에는 두 식물을 구별하기가 아주 힘들다. 그래서 녹보수와 해피 트리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나무껍질의 형태를 알아야 한다. 나무껍질에 가로 줄무늬가 있으면 해피 트리이고 매끈하게 생겼다면 녹보수이다. 해피 트리에 가로 졸무늬가 생기는 이유는 가지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자국으로 해피 트리에서만 보이는 무늬이다.

행복을 주는 나무, 행운과 부귀를 가져다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개업식이나 집들이 선물, 승진선물로도 인기가 많은 식물이다.

생육환경

행복 나무는 원산지가 동남아 지역이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환경에서 잘 자란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잘 자라지만 햇빛이 부족하면 줄기가 약해지며 잎이 떨어진다. 그러나 직사광선에는 매우 약해서 직접적으로 내리 쬐는 햇볕은 잎을 태우기도 하니 적당한 차광의 햇빛과 통풍이 중요하다. 즉 바람이 잘 통하는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온도는 일반적으로 18~25도 정도가 적당하다. 무더위에도 잘 버티는 식물이지만 반면 추위에는 아주 약해서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놓거나 10도 이상으로 온도를 맞춰 주는 것이 좋다.

습도는 약간 습한 곳이 좋은데 뿌리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건조한 겨울에는 가끔씩 잎에 분무를 해주면 좋다. 하지만 습도보다 중요한 것은 통풍이다. 

행복나무는 공기정화식물로 연구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공기 정화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에커 플랜트 50정은 많이 알려진 실내식물 중 실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포름알데히드 제거능력을 기준으로 정해진 것이기 때문이다.

물주기

해피 트리 물 주기는 1~2주에 한 번 정도 흠뻑 주는 것이 좋은데 보통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또 잎이 축 처져 있다면 물이 부족한 것이니 이때는 반드시 물을 주어야 한다.

여름에는 화분 물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흠뻑 주는 것이 좋다. 또 해피 트리는 관엽식물이라 공중 분무를 하는 것도 좋아서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분무기로 잎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잎이 풍성하지만, 건조하면 벌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공중분무는 꼭 필요하다. 생길 수 있는 벌레는 깍지벌레, 응애이다. 만약 벌레가 생겼다면 벌레가 많이 있는 곳은 가지치기하여 잘라주거나, 물로 씻어낸 후 소주, 식초를 희석해서 뿌려주면 퇴치가 가능하다.

겨울에는 물의 양을 줄여주는데 15일에 한 번씩 정도로 주는 것이 적당하다.

보통 식물에 주는 물은 수돗물을 하루 정도 받아 두었다가 주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하면 수돗물에 포함된 염소가 제거되어 식물에 좋다.

가지치기

만약 해피 트리가 너무 무성하게 자랐다거나 균형이 잘 잡힌 해피 트리를 원한다면 가지치기를 해준다.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기인 봄과 가을 사이가 적당하고 너무 늘어지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자라는 가지를 정리해 주면 된다. 가지를 정리해 주면 광합성을 잘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새순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가지치기는 줄기로부터 10센티 남겨도고 잘라주면 된다.

해피트리에도 꽃이 핀다. 그러나 흔히 꽃을 피우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언젠가 70센티 이상 오랫동안 키운 해피 트리에서 꽃을 피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린 빛의 종 모양 꽃이 정말 예쁘다는 후기를 들었는데 나의 해피 트리에 꽃이 피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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