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베리아는 다육식물이다. 실내 공기정화식물인 산세베리아는 아탈리아 산 세베로의 왕자 라이문도 디 산그로(Raimondo di Sangro, 1710~1771)를 기리기 위해 이름을 붙였다. 학명은 Dracaena Trifasciata 이며 뱀과 닮았다고 하여 snake plant, 꼿꼿하게 자라면서 가죽처럼 잎이 질기기 때문에 mother in law's tongue 라고도 한다.
슈퍼바, 문샤인, 그린타이거, 미인슈퍼바,허니,골드허니 등 다양한 종류의 산세베리아가 있다.
원산지는 아프리카이며 동부인도에서도 분포하고 있다. 자생지는 열대우림, 열대초원, 건조지역이다.
최대 1.2m 까지도 자라나기도 하는데 종류별로 차이가 있다. 개화 시기는 3~9월 이며 꽃말은 관용이다.
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 27위를 기록하고 있는 산세베리아는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다육식물은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서 낮에는 기공을 닫고 밤에만 열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낮에는 밤동안 저장한 이산화탄소가 변형된 말산을 이용해 광합성을 한다.
생육환경
다육식물인 산세베리아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식물 중 하나이다. 다만 원산지가 아프리카인만큼 추위에 약하며 양지나 반양지에서 잘 자라지만 반음지에서도 적응하며 자라기 때문에 실내식물로 적합하다.
겨울만 잘 넘긴다면 봄,여름, 가을까지는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잘 자라지 않지만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생장 속도가 빨라진다. 키우기에 적당한 온도는 15~30도이다. 10도 이하인 경우 썩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특히 삽목 후에는 온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즉 겨울에는 산세베리아가 죽는 경우가 많아 실내로 들여오는 것을 권한다. 냉해 피해를 입게 되면 잎이 무르고 축 쳐져서 회복이 힘들다.
용토는 보수성과 통기성이 좋아야한다.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워야 하는데 햇볕이 너무 강하면 잎이 누렇게 되기도 하고 햇볕이 부족하면 잎의 색이 옅어지기도 한다.
통풍이 안되고 과습 하게 되면 병충해 발생 확률이 놓아진다. 병충해로는 응애, 진딧물, 깍지벌레, 황변화 현상 등이 있다. 겨울이라도 환기를 시키며 과습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병충해가 발생하면 천연 살충제를 도포하고 잎을 깨끗하게 닦아주면 좋다.
실내에서 꽃을 피우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환경이 좋으면 옆은 그린색의 작은 꽃이 핀다. 은은한 향이 진하게 퍼진다고 알려져 있다.
물주기
산세베리아는 건조에 극히 강해서 반년쯤 물을 주지 않아도 거의 죽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최소한 죽지 않게만 하는 방법이므로 아주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면 잎에 세로로 주름이 생기거나 쭈글쭈글해지면 대야에 물을 받아서 화분을 흙이 축축해질 때까지 저면관수를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저면관수가 힘들다면 한 번 줄 때 화분을 통과할 수 있도록 흠뻑 준다.
수경재배도 가능한데 포기를 유리병에 채워준 다음 뿌리가 내릴 때까지 물에 담가 준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교환해주면 뿌리가 쉽게 내린다. 이 때는 포기의 뿌리가 내릴 부분을 v자 모양으로 잘라준 다음 물을 채워주고 뿌리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준다. 3~5주 후 뿌리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물을 교환해 주면 된다.
분갈이
건강한 화분을 키우기 위해서는 2년에 한번 봄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느 정도 커서 화분에 잎이 가득 채워져 답답하다면 분갈이를 통해 숨통을 트여줄 수 있다. 분갈이 방법은 기존의 화분에서 산세베리아를 조심스럽게 빼내어 흙을 털어내고 말린 후 새로운 화분으로 옮겨준다.
다육식물은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자재를 섞어주는 것이 좋다. 산세베리아를 심어주는 흙은 일반 상토나 분갈이 흙에 마사토를 30~40% 정도 섞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물은 분갈이를 한 후 5일 정도 지나 주는 것이 좋다. 분갈이를 하는 과정에서 뿌리가 다칠 수 있는데 다친 뿌리가 아물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체를 늘리고 싶을 때는 포기 나누기를 해도 된다. 물꽂이를 해 두면 뿌리가 자라는데 이것을 화분에 옮겨 심으면 번식할 수 있다.
또 다른 번식방법은 잎을 분리해 2~3일 그늘에서 말린 후 흙에 옮겨 심는 것이다. 이 역시 1주일 정도 지난 후 관수해 준다.
'식물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킨답서스 (키우기, 수경재배, 분갈이) (2) | 2023.02.03 |
---|---|
호야 (생육환경, 물주기, 꽃피우기, 수경재배) (2) | 2023.02.01 |
칼랑코에(Kalanchoe) - 생육환경, 물 주기, 꽃피우기, 번식방법 (0) | 2023.01.30 |
행복나무(해피트리) - 생육환경, 물 주기, 가지치기 (0) | 2023.01.28 |
인도 고무나무(소피아 고무나무) - 키우기, 가지치기, 분갈이 (2) | 2023.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