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사랑

호야 (생육환경, 물주기, 꽃피우기, 수경재배)

지정수 2023. 2. 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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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덩굴성 다년생 초본으로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관엽식물이다. 호야 꽃은 학명이 Hoya carmosa이고 영명은 Honey Plant이다. 영명처럼 꽃이 질 무렵이면 꿀이 뚝뚝 떨어지는 매력적인 식물이다. 갈색의 줄기로 기근이 발생하며 2~3m 정도 자란다. 잎은 두껍고 긴 타원형으로 질기고 둔탁한 광택이 난다. 호야의 원산지는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이다.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분포하고 있다. 호야는 왁스(밀랍) 식물로도 불린다. 잎과 꽃이 밀랍으로 조각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밀랍 식물로 알려져 있다. 호야 키우기 난이도는 중하 정도 된다고 할 수 있다. 개화기는 6~9월이며 꽃말은 '인생의 출발'이지만 종류에 따라서 고독한 사랑, 아름다운 사랑, 근엄, 권위 등 여러 가지 꽃말이 있다. 꽃은 별 모양으로 둥글게 뭉쳐 피며 향기가 난다. 색은 백색, 연한 분홍색, 분홍색 등이 있다. 호야 종류에는 일반 호야, 하트 호야, 리사 호야, 호야 카노사, 호야 메모리아, 헤쉬겔리아나, 서펜스, 말리, 아크볼티아나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생육환경

 덩굴로 자라나는 호야는 일반적으로 밝은 빛을 선호하는 식물이다. 그래서 베란다 창가에 두고 키우면 좋은데 덩굴형으로 자라기 때문에  걸이로 키우면 멋스럽다. 하지만 직사광선을 오래 쬐는 경우 잎이 누렇게 타는 현상이 보인다. 적정온도는 18~25도이고 겨울에는 13도 이상의 장소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호야는 가습효과와 공기 정화에 좋은 식물로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벤젠 제거 등 각종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실내에서 키우기에 좋은 식물이다. 

물주기

호야는 잎이 두툼하고 단단하다. 잎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는 다육 식물이므로 물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과습에 취약한 식물이기 때문에 물 주기에 조절이 필요하다. 환경의 습도나 온도, 사용된 흙의 상태에 따라 물주는 기간을 조절하면 되는데 겉흙의 상태를 잘 관찰하며 물 주기를 한다면 실패할 확률은 잘 없다. 겉흙을 만져 봤을 때 흙이 대부분 말라 있을 때 흠뻑 주면 된다.  호야 역시 통풍이 중요한 만큼 화분 속에 물기가 많이 남아 있지 않도록 화분 물구멍을 살짝 띄워 주는 것도 좋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거나 잎이 물러질 수 있다. 덩굴로 자라고 통풍이 중요하기 때문에 행잉 식물로 키우면 좋다. 호야는 과습에는 약하지만 공중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 분무기로 분무를 해 주는 것도 좋다.

꽃 피우기

호야는 줄기가 1m 이상 길어져야 꽃을 피운다. 그러므로 줄기는 자르지 않고 어느 정도 자라고 난 후 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작은 모종부터 키우는 경우에는 충분히 성장하기 전까지는 꽃이 맺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2년 정도는 잎과 줄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돌보아야 한다. 호야 꽃은 작은 별 모양의 꽃들이 여러 개가 피어 동그란 공 모양을 이룬다. 꽃은 한 번 피어난 꽃대에서 주기적으로 다시 피어나기 때문에 꾸준하게 꽃 피우기에 도전하고 싶다면 가지치기를 할 때 해당 줄기를 잘라내지 않도록 한다. 즉 꽃대 보존이 중요한 것이다. 이렇듯 호야 꽃은 한번 피우기가 힘들지만 호야 꽃대가 형성되고 나면 쉬지 않고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6월에서 9월 호야 꽃이 피는 시기는 줄기에 뭉툭한 티눈처럼 생긴 꽃대가 생기면서 50일 정도 지나면 꽃이 피는데 이 시기에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건강하게 돌보기 위해서는 2년에 한 번은 꽃이 피는 시기를 피하여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화분 안의 흙이 오래되면 곰팡이균 등 병해에 입기 쉽고 꽃이 필 때 영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흙은 배수가 잘 되는 펄라이트나 마사토를 섞고 과습이 걱정된다면 토분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성장기인 봄과 가을 사이에는 액체 비료나 완효성 비료를 주면 더욱 건강하게 생장한다.

수경재배

호야는 수경재배로 키우기도 하는데 깨끗한 칼이나 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준 다음 적당한 유리병에 물을 넣고 줄기와 잎의 연결 부위까지만 물에 잠기게 하면 된다. 유리병에 워터 비즈나 작은 돌멩이를 넣어주면 관상용으로도 좋다. 처음 3~4일간은 매일 물을 갈아주는 것이 곰팡이 방지에 좋다. 그 이후에는 일주일에 한 번 물을 갈아주는데 뿌리에 곰팡이의 유무를 잘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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