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사랑

스킨답서스 (키우기, 수경재배, 분갈이)

지정수 2023. 2. 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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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답서스

베란다에서 길게 내려 키우고 있는 친구에게 분양받은 스킨답서스는 우리 집에 오자마자 쑥쑥 잘 자랐다. 

길게 내려온 청량한 잎이 너무 시원스럽고 예쁘다고 연신 감탄하니 그 자리에서 끝 몇 마디를 싹둑 잘라 주었는데 한동안은 물꽂이를 해두었다가 몇 달 뒤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그 후로도 잘 자라고 있는 스킨답서스는 키우기가 수월해서 주변 분들께 많이 추천하는 식물이다.

알아보기

영명은 Golden Pothos라고 불리며 학명은 Epipremnum aureum이다. 스킨답서스 속에는 약 35종이 있다. 생명력이 아주 좋고  키우기 쉽기 때문에 온대 지역에서 관상용으로 집안에서 많이 키운다. 키우기가 수월하여 식물을 처음 길러 보는 사람에게 가장 추천되는 식물이기도 하다. 원산지는 솔로몬군도, 인도네시아이다. 타고난 생명력으로 야생에서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열대지방에서는 잎의 길이가 100cm까지 자랄 수 있는 식물로 죽이기도 힘들어 악마의 덩굴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독성이 있어 어린이나 동물이 있을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고 냄새제거, 공기 정화, 습도조절 등 다재다능한 식물이다.

스킨답서스 키우기

잎의 모양이나 무늬가 다른 여러 종류의 스킨답서스가 있지만 키우는 방법은 거의 유사하다. 스킨답서스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도,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다. 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고 빛의 양이 너무 적을 경우 잎의 색이 옅어지기도 한다. 적정 온도는 21~25도이다. 겨울에는 실내에서 그 외에는 베란다에서 키우면 적당하다. 통풍이 잘 되는 곳이라면 거의 잘 자란다고 할 수 있다. 가끔 실내에서 키울 때 에어컨 바람이 너무 직접 닿아 시드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물 주기는 봄, 여름, 가을에는 흙이 말라있을 때 충분히 관수하고 겨울에는 화분 흙의 대부분이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해야 한다. 모든 식물이 대부분 그렇듯이 과습은 뿌리를 썩게 만들기 때문에 스킨답서스도 과습보다는 건조한 것이 좋다. 가끔 잎 끝이 노랗거나 검게 변할 때가 있는데 노란 잎은 영양분을 빼앗아 갈 수 있으니 잘라내주는 것이 좋고 과습으로 인한 변화라면 뿌리째 뽑아낸 뒤 마른 흙을 속에 있는 흙과 섞어 다시 심어준다면 과습으로 인한 피해를 완화시켜 준다. 덩굴성 식물로 아래로 늘어지며 자라기 때문에 걸이형 화분에 걸어놓아도 좋고 위로 타고 올라가도록 키울 수도 있는데 위로 자랄수록 잎이 커지고 아래로 쳐지게 자랄 수록 잎이 작아지는 특징이 있다. 키우기가 매우 쉽고 잘 자라는데 반음지에서도 최대 40m까지 자랄수 있어 번식도 쉽고 수경재배도 가능하다.

 

수경재배

스킨답서스를 가지치기하여 수경재배할 수 있는데 자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킨답서스 줄기에는 마디가 보이는데 그 마디 사이를 소독한 가위로 싹둑 잘라주면 끝이다. 잘라낸 줄기를 물에 담그면 시간이 지나 뿌리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관리가 쉽고 잘 자라며 잎의 색이나 모양이 청량감을 주어 수경재배로 키우기로도 인기가 많다. 주의할 점은 주기적으로 물을 갈아주는 것이다. 물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뿌리가 물러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러진 뿌리는 제거해 주고 흐르는 물에 씻어 물러진 부분은 제거해 주면 된다. 특히 실내에서 수경재배를 할 경우 수온이 높아져 쉽게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물의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보통 3일에 한번 정도는 물을 갈아주고 줄기나 뿌리 부분을 흐르는 물로 닦아준다면 미끌미끌한 물이끼나 곰팡이가 끼지 않는다. 수경재배로 키우다가 봄에는 화분에 심어 번식이 가능하다. 

분갈이

잎이 부분적으로 노랗게 변했다거나 뿌리가 화분에 꽉 찼을 경우 분갈이를 해주어야 한다. 특히 잎이 부분적으로 노랗게 변했다면 병충해의 피해를 보았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이때도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병충해로는 응애, 깍지벌레 등이 있다. 흙은 상토에 펄라이트나 산야초 등을 섞어 사용하면 좋은데 비율은 상토 70%, 그 외 30~40% 정도가 적당하다. 관엽식물의 경우 대부분 이렇게 배합한 흙에 분갈이하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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