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사랑

수국 - 꽃말, 온도, 햇빛, 물 주기, 가지치기

지정수 2023. 2. 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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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수국이 탐스럽게 피어있는 곳을 보면 감탄과 함께 걸음이 저절로 멈춰집니다. 자생하는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꽃의 색깔을 바꾸는 수국의 꽃말, 온도, 햇빛, 물주기, 가지 치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꽃말

수국은 품종과 키우는 방법에 따라서 꽃의 색이 다르고 꽃말도 색깔별로 다릅니다.  대표적인 수국의 꽃말은 <거만, 변심, 무정, 냉정>이지만 꽃의 색에 따라 꽃말이 다르다는 것 또한 수국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보라색  - 진심, 참을성

분홍색  - 진실한 사랑, 강한 사랑 

연분홍색  - 소녀의 꿈, 처녀의 꿈

하얀색 - 변심, 변덕, 관용, 넓고 상냥한 마음

꽃의 색이 변하는 점 때문에 대표적인 꽃말은 거만, 변심인 것 같지만 색에 따라 다른 의미도 있다니 색깔별로 딱 맞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수국의 색은 자생하는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서 꽃의 색을 바꾸는데 강한 산성일 때는 파란색을,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게 됩니다. 수국의  그리스어로 '물그릇'을 의미하는데 씨 캡슐의 모양 때문에 이 이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수국 알아보기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등 동북아시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국 키우기의 난이도는 쉽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집에서도 탐스러운 꽃을 볼 수 있겠습니다. 수국은 무성화인 가짜 꽃과 진성화인 진짜 꽃이 피는데 흔히 보이는 크고 화려한 꽃은 가짜 꽃이고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암수술이 있는 꽃이 진짜 꽃입니다. 이것은 진꽃이 너무 작아 수정을 위해 큰 가꽃으로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자연의 신비인 셈입니다. 또한 위에서 말했듯이 토양 산도에 따라 수국의 색깔이 변하는데 토양이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성 토양일 때는 붉은색을 띠게 됩니다. 이런 특별함 때문에 요즘은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서 꽃의 색을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국은 꽃, 잎, 뿌리가 모두 약재로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조경에 사용되는 수국의 꽃잎에는 시안화물 수치가 낮아서 섭취하기에는 부적합하지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한 열이 날 때 효과가 있고 또 일본에서는 잎이나 가는 줄기를 말려서 차로 만들어 먹는데 이것을 '수국차'라고 합니다. 또 당뇨병 환자가 설탕 대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온도, 햇빛, 물 주기

수국은 이른 봄이나 가을에 심어야 합니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을 때 심는 것이 좋습니다. 생육 적정 온도는 18~25도이고 최저 온도는 영하 5도입니다. 생육 최저온도가 영하 5도이기 때문에 노지월동이 가능합니다. 집안에서 화분으로 키울 경우에는 따뜻한 실내보다는 난방이 되지 않는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이 적당합니다. 왜냐하면 수국은 눈꽃이 형성되기 위해서 저온 휴면기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국은 가을에 다음 해에 피울 꽃눈을 만들고 겨울에는 일정 온도의 저온을 겪어야 꽃을 잘 피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수국은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햇빛을 잘 받아야 그만큼 꽃도 풍성하게 잘 피게 되는데 햇빛을 잘 받지 못하면 잎과 꽃이 적고 웃자람이 생기게 됩니다. 수국은 밤이 길이가 일정시간 이상 짧아지면  개화하는 장일 식물이기 때문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밤의 길이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밤새 전등이 켜져 있는 장소 또한 적당하지 않습니다.  수국은 반음지 식물로 비옥하면서도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합니다.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면 되는데 꽃이 피는 5~9월까지는 물을 좀 더 자주 주어야 합니다. 단 겉흙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과습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겨울에는 약간 건조한 듯 물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과습에 오랫동안 노출이 되면 꽃이 풍성하게 피지 않고 모양을 유지할 수 없고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

많을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가을에 가치 치기를 하는 것이 좋은데 꽃이 진 직후가 적당합니다. 왜냐하면 수국은 전년도 가지에서 꽃눈이 형성되는데 너무 늦게 가지치기를 하면 꽃눈이 함께 잘려나가서 다음 해는 꽃을 피우지 못하게 됩니다. 가지치기 한 줄기를 물에 꽂아 두었다가 어느 정도 뿌리가 내리면 흙에 심어주어 번식이 가능한데 물꽂이 할 때는 물을 자주 갈아주어야 합니다. 삽목으로 번식도 가능한데 삽수를 1~2마디를 사선으로 자르고 잎도 1~2개 남겨 반으로 잘라주고 흙에 심어주면 되는데 이때 살짝 비스듬하게 심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한 후 반그늘에 두고 매일 물을 주어야 합니다. 요즘은 수국을 꽃다발로도 선물을 많이 합니다. 꽃다발로 받은 수국은 물꽂이를 하면 오랫동안 꽂을 볼 수 있고 뿌리가 내리면 화분에 심어 번식도 할 수 있고 삽목을 통한 번식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수국 키우기에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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