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후마타의 특징
- 관리하기
- 분갈이
- 병충해
특징
섬세한 레이스를 닮은 잎이 매력적이 후마타는 열대아시아, 말레이시아가 원산지인 양치식물입니다. 후마타 고사리는 일본명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상록넉줄고사리라고 불리고 있는 후마타는 드러나 있는 뿌리줄기가 길고 부드러우며 털로 덮여있어 마치 토끼발을 닮았다고 해서 '흰토끼발고사리' 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거미다리처럼 보인다고 하여 징그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 호불호가 갈립니다. 이 뿌리줄기는 뿌리이면서 지상부에 노출이 되어 있어서 뿌리줄기라고도 하고 비늘로 덮여 있어 비늘줄기라고도 합니다. 또한 착생식물이기도 한데 착생식물은 식물의 표면이나 노출된 바위면에 붙어서 자라는 식물로 토양으로부터 양분과 수분을 빨아들일 수 없는 환경에서는 이파리로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게 됩니다. 후마타는 환경만 적당하다면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보여주는 고사리과 식물로 키우기도 쉬운 식물입니다. 고사리과는 양치식물로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꽃을 피우지 않고 포자라는 생식세포로 번식을 합니다. 사실 반그늘이나 밝은 실내 어느 장소에 두어도 잘 자라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또한 포름 알데히드 제거능력이 있고 이산화탄소 흡수도 뛰어난 공기정화식물입니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골쇄보라고 하여 약재로도 쓰는데 골쇄보는 부서진 뼈를 이어준다는 의미인데 신장의 허약으로 인한 요통, 치아 흔들림, 이명, 만성설사, 시력감퇴, 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관리하기
후마타의 생육 적정 온도는 16~20도이며, 최저온도는 5도입니다. 노지 월동은 불가능합니다.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을 좋아하는 반음지, 반양지식물입니다. 적정 습도는 70% 이상으로 욕실이나 습도가 높고 서늘한 장소에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잎이 마르면서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간접광이 드는 거실이나 실내 어두운 곳, 발코니, 욕실이나 주방에 두면 적당합니다.
후마타는 식물 키우기 난이도가 비교적 쉽습니다. 평균적인 물 주기는 일주일에 1~2번이 적당하하지만 항상 물 주기 전 겉흙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부터 가을 까지는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어야 합니다. 겉흙을 확인한 후 물을 주어야 뿌리 과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과습에 장기간 노출이 되면 뿌리나 줄기가 썩을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 만큼 분무기나 가습기를 이용해서 공중 습도를 높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가지 후마타를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뿌리줄기의 관리입니다. 부드럽고 털로 덮여있는 뿌리줄기는 다른 식물이나 나무, 바위를 움켜쥐고 매달리는 역할을 하는데 물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제거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래 방치되어 죽은 듯 보여도 뿌리줄기만 살아 있으면 새순이 올라오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물만 잘 주면 다시 새 잎을 볼 수 있습니다. 수경재배도 가능하고 이끼와 함께 유리병 속에 심어 테라리움으로 꾸며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분갈이
2년에 한 번 봄에 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하지만 목부작, 석부작으로도 키울 수 있는 착생식물이기 때문에 5년까지도 분갈이 없이 잘 키웠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후마타를 화분에 심지 않고 돌이나 나무에 수태나 약간의 흙 등을 이용해서 뿌리를 고정시켜 주면 뿌리줄기가 자라면서 돌과 석부작을 감싸주면서 더 단단하게 움켜쥐게 됩니다. 화분에 심었을 경우 수식물의 크기가 화분보다 커지거나 뿌리가 엉켰을 때 하면 되는데 이때 뿌리줄기는 겉으로 드러나게 심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뿌리줄기에서 새잎이 돋아나기 때문입니다. 이 뿌리줄기와 잎은 함께 잘라 물에 꽂아 두거나 흙에 심으면 번식이 가능합니다. 분갈이 흙은 과습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적당합니다.
병충해
후마타는 습기가 많은 곳을 식물이지만 통풍이 잘 되지 않을 경우 민달팽이나 곰팡이병에 생길 수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시기인 늦봄에서 여름 사이에 많이 생기는데 친환경 살충제를 5월 정도에 미리 뿌려두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흙에 곰팡이가 생겼을 경우 곰팡이 자체가 식물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식물에 영양분과 수분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때는 가을에 새 흙으로 분갈이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오랫동안 물을 주지 못해 건조하게 방치되면 깍지벌레, 온실가루이, 가루깍지벌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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