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사랑

몬스테라 (몬스테라 특징, 생육환경, 분갈이, 잎말림, 공중뿌리)

지정수 2023. 2. 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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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는 특이한 잎의 모양 때문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 인테리어로 인기가 많은 식물이다. 잎이 넓고 크며 곡선 갈라져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꽃말은 '기쁜 소식, 헌신'이다. 

왠지 그냥 거실 한쪽에 두고 가끔 물만 주면 잘 자랄 것 같기도 한 식물이지만 역시 건강하게 잘 키우려면 정성이 필요하다. 

몬스테라 특징

라틴어의 monstrum(이상하다)라는 뜻에서 유래되었고 영명은 Ceriman이다. 열대성 관엽식물로 커다란 잎에 구멍이 뚫려 있거나 갈라져 있는 거시 특징이며 남미에서 약 3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몬스테라는 꽃이 피고 나서 열매가 달리는 식물인데  열매는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중간맛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야외가 아닌 관상용 화분으로 키우기 때문에 이 열매를 보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이 몬스테라 열매에는 독성이 있는데 완전히 익은 열매가 아니면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한다. 잎과 줄기도 섭취하게 되면 두통과 구토가 생길 수 있으니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다면 먹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성장 초반에는 스킨답서스처럼 구멍이 없는 잎이 나오지만 점점 새 잎이 나면서 구멍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찢어진 잎이 나온다. 몬스테라는 잎이 최대 1m까지도 크다 보니 바람에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아래쪽의 잎들에게 빛을 나누어 주기 위해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다.

생육환경

몬스테라 키우기 난이도는 역시 쉬운편이다. 성장 온도는 15~20도 사이가 적당한데 단 10도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건조해도 잘 살고, 과습해도 잘 살아서 커다란 스킨답서스라고 생각하며 키우면 된다.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만큼 비도 많이 오고 큰 나무 밑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직광보다는 간접광을 더 좋아한다. 반음지를 좋아하는데 직사광선은 잎을 태우기 때문에 주의한다. 추가로 몬스테라 잎은 햇빛을 받는 쪽으로 잎이 잘 자라고 갈라짐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화분을 돌려가면서 골고루 간접광을 받도록 하면 예쁜 모양의 화분을 만들 수 있다. 몬스테라 역시 통풍은 매우 중요하다. 통풍이 잘 안되거나 너무 건조한 환경에서는 깍지벌레가 생기기 쉽다. 잎이 크지만 얇고 추위에 약해서 조금만 추워지면 잎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다. 한번 갈색으로 변한 잎은 잘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온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은 보통 2주에 한번 주는 것이 좋은데 5~9월에는 흙이 마르면 바로 관수해 준다. 건조한 실내에 있다면 분무기를 이용해서 가끔 공중분무를 해 준다. 몬스테라는 수분, 일조량이 부족하거나 화분 공간이 부족하면 이이 노랗게 변할 수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 

분갈이

몬스테라는 뿌리로 영양소를 흡수하고 성장속도가 놀라울 정도롱 빠른 편이기 때문에 분갈이할 때 여유 있는 크기의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잎의 크기가 커서 작은 화분에 심을 경우 몇 달 지나지 않아 다시 분갈이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좁고 작은 화분을 선택할 경우 화분이 쓰러질 수 있어 몬스테라 화분은 넓고 큰 것이 좋다. 분갈이는 2년에 한 번 정도 해 주는 것이 적당하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번식이 왕성하기 때문에 봄에 분갈이를 하면서 가지치기와 뿌리 정리를 해주어야한다.

몬스테라 잎말림, 공중뿌리

몬스테라는 한번 적응하기 시작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잎을 생산해 내는데 처음 나오는 몬스테라 잎은 종이를 말아 놓은 듯이 잎이 말린 상태로 나오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활짝 펴지게 된다. 이때 가끔 잎이 다 펴지지 않는 현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수분, 빛, 온도, 바람, 영양분, 계절 등 여러 요인이 있으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음에도 말림 현상이 지속된다면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는  겉흙의 상태를 확인하고 물을 흠뻑 주고 바람을 씌워 통풍을 시켜 주어야 한다. 몬스테라를 키울 때 볼 수 있는 공중뿌리는 자연스럽게 그대로 키워도 좋고 화분흙에 묻어주어도 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공중뿌리가 부담스럽다면 잘라 정리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잘라낸 자리에서 다시 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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